향기에 민감한 사람이라 바디워시, 샴푸는 유목민 생활을 오래 했었습니다. 씻는 동안 향기가 좋은 지도 따지지만, 목욕 후에 잔향이 오래 남아 뿜뿜거리며 다닐 수 있는지가 저에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좋다는 브랜드는 많이 사서 사용해본 것 같아요. 괜찮았던 제품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 쿤달은 여러 가지 향을 다 써본 데다 만족도도 높아 향기 비교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가장 유명한 베이비 파우더
쿤달 하면 제일 이름 있는 건 아마도 베이비파우더 향이겠죠! 저도 이 제품을 시작으로 쿤달에 녹아들기 시작했으니까요. 저는 처음에 베이비파우더에 편견이 있었습니다. 학생 같은 느낌의 향이 날까 봐 조금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가장 판매량도 많고 후기도 좋았던 제품이라 이것부터 써보게 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향기를 뿜어내고 싶었던 마음에 샴푸 + 바디워시 + 트리트먼트 세트 조합으로 쿠팡쇼핑몰에서 사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목욕을 할 땐 항상 세 가지를 다 사용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향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베이비파우더는 그야말로 포근한 냄새입니다. 정말 포근한데 그 느낌이 질리지 않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호불호가 없는 향이기 때문에 쿤달제품 처음 무얼 살까 고민중이시라면 베이비 파우더로 추천합니다. 정말 괜찮은 향이고 섬유유연제 향기보다 훨씬 좋아요.
- 그다음 사용해본 퍼지 네이블
베이비 파우더는 겨울 내내 사용했었고 여름이 되니 이제는 조금 상큼한 복숭아 향기를 내뿜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서치를 해본 결과 퍼지 네이블이 적당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향기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상큼한 천연 복숭아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제품은 잔향이 더 오래갔으면 하는 마음에 바디 미스트까지 구해 함께 사용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썼던 당시 코로나 때문에 주말 알바까지 병행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일이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데 하루는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바로 출근했더니 제 옆에 있는 직원들이 대체 무슨 향수를 쓰냐고 해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잔향이 강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이런 기분 좋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ㅋㅋ 제가 향수 안 쓰고 목욕하고 왔다니까 다들 놀래더라고요. 하여간 굉장히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복숭아 향기를 발산하고 싶다면 퍼지 네이블 괜찮아요.
- 현재 사용 중인 아카시아 모링가
현재는 아카시아 모링가 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대용량이 아닌 여행용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카시아 모링가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건 파우더향에 플로럴 향이 섞인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베이비파우더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의 포근한 향이 나요.
이 제품도 목욕하고 나면 은은한 꽃향과 파우더향으로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다. 은근 힐링 템이라 애용합니다. 향기 좋은 제품, 잔향 좋은 바디워시 찾고 계시다면 쿤달 써보면 정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큰 용량이 부담스러운데, 향기는 여러 개 써보고 싶다면?
바디워시나 샴푸 용량이 커서 한번 사면 꽤 오래 쓰잖아요. 근데 저처럼 잘 질려서 이것저것 향기 다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렇다고 막 섞어 쓰면 이상할까 봐 망설이게 되잖아요
그런 분들은 여행용 키트 알아보세요. 쿤달이 여행용 키트가 잘 나와있고 트리트먼트,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폼클렌징까지 다 써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파우치도 계속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으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꼭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향기 좋은 바디워시 찾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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