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맛있었던 미니스톱 아메리카노

동네에 편의점이 정말 많습니다. 오피스텔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편의점이 종류별로 다 있기도 하고,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2~3개씩 있기도 해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10시만 넘으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편의점 커피도 자주 사먹게 되더라구요.

 

집근처에 바로 GS25가 있지만 이날따라 다른 편의점 커피도 궁금해서 조금 더 멀리있는 미니스톱에 방문해 봤습니다. 동네에 제법 큰 매장이 있는데 커피를 사먹는 건 처음이었어요. 

 

날이 추워서인지 따뜻하고 고소한 아메리카노가 무지 땡기더라구요. 안그래도 CU 편의점에서 치즈케이크도 샀겠다. 같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일 듯 싶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구매해서 먹어봤습니다.

 

CU편의점 치즈케이크 내돈주고 먹은 후기

 

 

카운터로 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큰사이즈를 달라고 하니 저런 컵을 주셨어요. 미니스톱 큰 사이즈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1500원 이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몇백원 더 비쌌어요. 아마 얼음컵 때문이겠죠? 하여간 하얀 종이컵을 주실 줄 알았는데 이런 크라프트지 느낌의 컵을 주셔서 놀랐어요. 그리고 저는 이 컵이 더 좋더라구요~ 또한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원두를 사용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RA커피 들어보셨나요?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을 받으려면 환경보호를 위한 몇가지 사항들을 지켜줘야 하거든요. 원두의 재배 장소나 야생동물과 노동자의 권리 등등 여러가지들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는 마크입니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마크 꼭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보니 미니스톱 커피 로고가 귀여워서 한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컵 표면이 그냥 종이 느낌은 아니구요 아주 얇고 폭신한 소재인데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컵홀더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일까요? 하여간 손에 잡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대신 커피를 담고 바로 만지면 조금 뜨거워요. 그 점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초점이 나갔네요..

 

 

 

저녁에 돌아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서 바로 마시려고 했는데.. 잠이 들어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렌지에 살짝 데워서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었습니다. 사실 몇시간 지나서 맛은 절대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왠걸 너무 맛있는 커피였어요! 

 

대부분 아메리카노 신맛이나 너무 탄맛 나는거 싫어하는 분들이 많고,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딱 고소하고 모난 곳 없는 맛의 커피였습니다. 제가 너무나 싫어하는 떫은 맛도 없었고요. 이정도면 1500원 주고 먹기에 훌륭한 아메리카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편의점 커피들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다만 진한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미니스톱 커피는 안맞을 수도 있어요. 상당히 마일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거든요. 진한 커피는 조금 힘든 저에게는 정말 굿 초이스였답니다. 가성비도 좋아서 앞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을때는 미니스톱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니까요!

 

편의점에서 파는 고소한 친환경 아메리카노를 드시고 싶다면 미니스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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